그룹 클론 출신 DJ 구준엽(55)이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을 먼저 떠나보낸 뒤 급격히 몸이 쇠약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쉬시위안의 절친 자융지에는 이날 대만의 한 행사 무대에 올라 전날 지인들과 함께 쉬시위안의 옛집에 모여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에는 고인의 남편인 구준엽도 함께했다. 자융지에는 구준엽의 체중이 많이 빠지고 수척해진 상태라고 전했다. 구준엽은 대략 6㎏ 정도의 살이 빠졌고 지인들은 “몸 잘 챙기라”며 걱정했다고 자융지에는 덧붙였다.
앞서 쉬시위안은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지난 2일 4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천녀유혼’ 등에 출연하며 대만의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한 쉬시위안은 2022년 구준엽과 결혼을 발표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특히 두 사람은 1998년 1년간 교제했다가 소속사의 반대로 결별, 이후 20년 만에 재회한 운명 같은 서사로 더욱 많은 응원을 받은 바 있다.
구준엽은 쉬시위안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며 애통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