突如 사망한 서희원, 1,200억 원 유산과 두 자녀의 양육권은?
대만 톱배우이자 사업가였던 故 서희원은 지난 2월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그녀의 급작스러운 죽음은 대만과 중국은 물론, 남편 구준엽을 비롯한 전 세계 팬들에게도 충격을 안겼다.
특히 서희원의 약 1,200억 원에 달하는 재산과, 전남편 왕샤오페이 사이에서 태어난 1남 1녀의 양육권 문제가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대만 현지 매체는 지난 11일, 서희원의 두 자녀의 법적 친권이 왕샤오페이에게 있다고 보도했다. 구준엽과 결혼했지만, 구준엽이 두 아이를 공식적으로 입양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으로 보호자 역할을 수행할 권리가 없다는 것이다.
구준엽 “아이들 보호 위해 법적 조치”… 서희원 모친 “정의를 위해 싸울 것”
논란이 거세지자, 구준엽은 SNS를 통해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희원이가 남긴 소중한 유산은 그녀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피땀 흘려 모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의 권리는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법적으로 보호할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서희원의 모친 또한 전면전에 나섰다.
그녀는 지난 13일 SNS에 “나는 정의가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나는 전장에 나갈 것이다. 나를 응원해달라. 함께 힘을 합쳐 서희원을 위한 정의를 되찾자”라고 밝혔다.
대만 매체들은 이를 왕샤오페이 및 그의 모친 장란과의 법적 공방을 예고한 메시지로 해석했다. 특히 서희원의 전 남편과 전 시모가 그녀의 사망 이후에도 고인의 명성을 이용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면서, 이에 맞서 합법적인 권리를 지키기 위한 법적 대응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왕샤오페이, 서희원의 유산·양육권 주장… 법적 다툼 불가피
그러나 서희원의 가족 측에서는 왕샤오페이의 재혼 가능성, 양육 환경, 고인의 뜻을 무시한 주장이라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대만 현지 언론은 구준엽과 서희원의 모친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법정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왕샤오페이의 모친 장란 또한 SNS를 통해 서희원의 가족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가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논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