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녜이 웨스트, ‘강압’ 의미 담긴 게시물 올렸다가 삭제
최근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카녜이 웨스트와 비앙카 센소리가 이혼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가 나온 지 불과 1시간 만에 카녜이는 자신의 SNS에 ‘강압’(Coercion)의 정의를 공유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게시물에서 “강압은 위협이나 협박을 통해 누군가를 자신의 의지에 반하는 일을 하도록 강요하는 행위다. 신체적 해악, 심리적 학대, 강탈, 협박 또는 성적 폭행이 포함될 수 있다”라고 적었다.
해당 글은 몇 분 만에 삭제되었지만, 이를 두고 팬들과 언론은 카녜이가 이혼과 관련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그래미 어워즈 ‘누드 논란’ 이후 11일 만의 이혼설
비앙카 센소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레드카펫에서 알몸에 가까운 파격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11일 만에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이 전해졌으며, 센소리가 500만 달러(약 72억 원)의 합의금을 받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데일리메일은 카녜이 웨스트가 조만간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이혼 서류를 공식적으로 제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비앙카 센소리는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파크 노스에 위치한 3,500만 달러(약 500억 원) 상당의 저택에 머무르고 있으며, 카녜이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누드 스턴트’ 강요 논란… 웨스트의 ‘예술’인가, 통제인가
논란이 된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 당시, 카녜이 웨스트가 비앙카 센소리에게 “모피 코트를 벗고 소란을 피워라(장면을 만들어라)”라고 지시한 사실이 밝혀졌다.
웨스트의 지인들은 “그의 행동은 그의 앨범 ‘Vultures 2’의 커버 아트를 재현하려는 의도”였다고 주장했지만, 센소리는 이 같은 행동을 달가워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래미 어워즈 다음 날, 카녜이는 X(구 트위터)에 “아내의 첫 레드카펫이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 나는 이 사진을 계속 바라보며 감탄에 젖었다. ‘와, 똑똑하고 재능 있고 용감하고 섹시한 아내를 두어서 정말 행운이다’라고 생각했다”며 자화자찬하는 게시물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센소리의 지인들은 “비앙카가 웨스트의 이러한 행동을 점점 더 불편해하고 있었다”고 전하며, 그가 지나치게 센소리를 통제하려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짧은 결혼 생활의 끝… 웨스트, 또 한 번의 이혼 절차 돌입
카녜이 웨스트와 비앙카 센소리는 2022년 12월 결혼한 후 불과 1년여 만에 결별을 맞이했다.
웨스트의 측근은 “두 사람의 관계는 사실상 끝났으며,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전했다.
카녜이는 지난 2022년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과의 이혼을 마무리한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센소리와 재혼했지만, 이번 결별로 인해 또 한 번의 이혼 절차를 밟게 됐다.
카녜이 웨스트의 의미심장한 SNS 게시글과 그래미 어워즈에서의 논란이 결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앙카 센소리가 웨스트의 ‘예술적 강요’에 점점 더 부담을 느껴왔다는 점이 주요한 갈등 요소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웨스트는 과거에도 이혼 후 전 부인인 킴 카다시안을 향한 공격적인 발언과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이번 이혼 역시 조용히 마무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