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정상훈기자] 김가영이 KLPGA 드림투어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투어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가영은 지난 14일 필리핀 마닐라의 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인 태국의 븟사바꼰 수까빤을 1타 차로 제치고 값진 우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김가영은 공식 상금 1,500만원을 추가하며, 시즌 상금 랭킹에서 황유나와 공동 1위에 올랐다. KLPGA 드림투어는 형평성을 고려해 공식 상금을 1억원으로 변환해 인정하지만, 김가영이 실제 받은 우승 상금은 3만달러(약 4,317만원)다.
김가영에게 이번 우승은 더욱 특별하다. 2023년과 2024년 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했지만, 두 시즌 동안 톱10에 단 두 번 이름을 올리는 데 그치며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정규투어 복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경기 초반부터 침착한 플레이를 선보인 김가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완벽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4타 차 열세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으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반면,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김아현은 최종 라운드에서 6오버파 78타를 기록하며 공동 13위(1언더파 215타)로 밀려났다.
우승 후 김가영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라 그 의미가 크다. 자주 왔던 필리핀에서 트로피를 안게 되어 더욱 기쁘다”며 “정규투어 시드를 놓치며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지만, 이번 우승으로 다시 도전할 힘을 얻었다. 앞으로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정규투어 복귀 목표를 이루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김가영이 남은 시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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