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지난 13일, SNS를 통해 특별한 순간이 공유되었다.
추신수, 오타니 쇼헤이, 그리고 사사키 로키까지, 등번호를 양보받은 선수들의 감사 선물이 비교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LA 다저스에 입단한 사사키 로키(23)는 기존 등번호 11번을 사용하던 미겔 로하스(36)의 양보를 받았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그는 일본 전통 술 두 병과 푸른색 유리잔을 선물했다.
사사키는 로하스를 만나자마자 "서프라이즈"라고 말하며 선물을 전달했고, "일본의 유명한 술이다. 이 유리잔으로 마시면 더 맛있다"라고 설명했다.
로하스는 이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집에 월드시리즈 우승과 클레이튼 커쇼의 노히트 노런을 기념하는 술이 있다.
이 선물도 장식장에 잘 보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에게 의미 있는 등번호라고 들었다. 양보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과거에도 등번호를 양보받은 선수들이 감사의 선물을 건넨 사례가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해 다저스 입단 당시, 등번호 17번을 양보한 조 켈리에게 1억 5000만 원 상당의 고급 세단을 선물해 화제가 됐다.
또한, 추신수는 2021년 SSG 랜더스 입단 당시, 이태양(현 한화 이글스)이 등번호 17번을 양보하자 2000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선물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와 비교하면 사사키의 선물은 다소 소박해 보일 수 있지만, 선물의 가치는 단순한 가격이 아닌 진심에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시절 17번, 일본 대표팀에서는 14번을 사용했지만, 다저스에서는 오타니가 17번을 사용하고, 14번은 길 호지스의 영구결번이라 선택할 수 없었다.
이에 그는 오타니가 일본 프로야구 시절 사용했던 번호이자 ‘에이스의 상징’인 11번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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