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승환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CIA와 HTML 소속 분들과 함께 햄버거를 먹으며 내란 옹호 쪽에서 주장하는 입국 사실 여부와 합성 사진 조작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그는 “HTML 직원이 ‘요즘엔 여권에 도장 안 찍고 MPC를 사용하지 않느냐’고 물어보길래, 자신도 그걸로 입국하여 10분 만에 나왔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 형제처럼 지내기로 했다.
CIA 동생은 고생한다며 본인의 회사 모자를 선물로 주었다”고 말했다.
이승환은 또한 “마지막 사진은 결혼식 사진이 반드시 합성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승환 지구촌탐험’처럼 해보려 했지만, 역시나 그들의 합성 실력을 따라가지 못했다”며 일부 극우 세력들을 조롱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센스 있는 대처” “유쾌한 대응”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앞서 보수 성향 누리꾼들은 이승환을 비롯해, 그간 정치 성향을 드러내 온 밴드 자우림과 탄핵 집회 선결제에 참여한 가수 아이유 등을 ‘반미’ 성향이라며 CIA에 신고한 바 있다.
이에 이승환은 지난 16일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미국에 왔다.
물론 CIA나 HTML에 의해 입국을 거부당하진 않았다”라며 미국에서 일상을 공개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