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발생한 한국인 여성 살인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해 5월 30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숨진 33세 한국인 여성 박현아(가명) 씨의 사망 사건을 다뤘다.
용의자는 20대 한국인 남성 이모 씨로, 그는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에 동의하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야하롱'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던 전직 프로게이머로, 한때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2021년 이후 사실상 은퇴한 상태였다.
박씨와 이씨는 지인들의 소개로 만나 10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씨는 박씨보다 하루 먼저 베트남에 도착했으나, 호수에서 속옷 차림으로 서 있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기이한 행동을 보였다. 이에 놀란 박씨는 이씨를 돕기 위해 베트남으로 향했다.
이씨는 베트남에 머무는 동안 친구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하며 성관계를 요구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또한 과거 한국에서 네일숍에서 난동을 부린 전력과 함께 마약 투약 의혹까지 제기되며 충격을 더했다.
이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신질환이 범행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치료 중에 박씨를 만나 교제를 이어갔고, 약을 챙기며 관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약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 사건을 통해 정신질환, 마약, 폭력 등이 얽힌 복잡한 사회적 문제를 다시금 환기시키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충격을 안겼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