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갑자기 ‘마샬로우’(Martial law)라는 단어가 나오니까 모든 사람이 생경해서 황당해하고”라고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당시 해외 반응을 전했다.
이어 그는 “(계엄은) 70, 80년대 제3세계 군사 쿠데타 영화 같은 데서 봤던 단어 아닌가.
정말 SF 영화 같았다.
해외 지인이 ‘지금 감옥에서 전화 받는 거야?’라고 농담하더라”라며 “금방 정리될 거니까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얘기를 했다.
너무 당황했던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영화 ‘서울의 봄’에서 다뤄진 12.12 군사반란이 제가 초등학교 4학년 겨울방학 때였다.
그후로 우리 세대가 우리 생애에 다시 한번 계엄을 겪으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며 “다행히 오랜 역사 속에서 다져온 법적인 정치들이 있다.
천천히 회복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