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고인이 대표로 있던 요가 클래스 ‘요가움’ 공식 인스타그램에 “갑작스러운 슬픈 소식을 전합니다.
이유주 선생님이 어제 (2월18일) 세상을 떠났습니다”는 부고가 게재됐다.
이 가운데 이유주의 SNS상 최근 게시물은 사망 하루 전인 지난 17일 게재한 셀카다.
카메라를 응시한 채 은은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사진과 함께 올린 ‘Bye’라는 문구가 의미심장하다.
지난해 12월에는 요가 클래스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 영상을 올리면서도 “사실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 이후의 삶은 일단 모르겠다.
즙 짜듯이 일하고 있고 많이 힘들다”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무런 말을 하기도 듣기도 싫다.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게 아무 것도 없다.
매일 챙겨 받는 선물들 보면 내가 힘을 내야 하는데 감사할 힘도 다 빠져 있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언니가 많이 힘들어.
내가 피해를 일으키기 전 은퇴하고 싶다.
회원님들한테 미안해 죽겠어.
그나마 컨디션이 따라줄 때 그만하고 싶다.
어쩌면 좋니 모르겠다 진짜루”라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이유주는 조용히 세상과 작별한다.
요가움 측은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식과 빈소는 따로 마련하지 않으며 유주 선생님이 운영했던 요가움에서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이번 금요일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라면서 “아름답고 순수했던 그리고 특별한 재능으로 세상을 밝게 했던 이유주 선생님의 영혼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고인은 생전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 등을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리고 사랑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