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멤버들이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분쟁 속에서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자신들의 활동명을 ‘NJZ’로 변경하고 독자 활동을 선언한 뉴진스는 19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 관계자들에게 직접 전화해 공연을 무산시키려 했다”고 폭로했다.
“방시혁 의장, 우리 공연 왜 막으려 하나?” 뉴진스의 울분
뉴진스 측은 “공연 준비를 도와주던 컴플렉스콘 관계자로부터 방시혁 의장이 미국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공연을 막으려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하이브는 여전히 우리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한다”고 비판하며, 방 의장에게 “할 말 있으면 다른 곳이 아닌 우리에게 직접 전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 5개 음악 단체는 뉴진스의 독자 활동이 K팝의 위기라며 탬퍼링 근절을 위한 정책 지원을 호소했다. 이에 뉴진스 측은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를 몰아내기 위해 여론몰이를 시작했다”고 반박하며, “K팝 산업의 위기는 하이브가 자초한 주가 하락 피해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노예 계약 강요? 말도 안 돼” 뉴진스의 항변
대중음악 단체가 “막대한 투자를 해 온 기획사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행위”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전속계약이 노예 계약처럼 운용돼야만 K팝 산업이 붕괴되지 않는다는 말로 들린다”고 반박했다.
뉴진스는 오는 27일 대중음악 단체가 개최하는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호텔 점심 식사 단가가 최소 10만 원 이상이라 김영란법을 생각하면 많은 기자가 참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언론을 대상으로 노골적인 의도가 보이는 점심 접대 모임이 가능한 것인지 회의감이 든다”고 꼬집었다.
한편, 뉴진스는 다음 달 21~2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 부대 행사 콘서트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끔찍했던 하이브와 어도어를 벗어나 처음으로 전 세계 팬들 앞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에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