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제시 린가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낸 시간을 회상하며 감회에 젖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린가드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는 지난 1월 FC서울의 전지훈련이 진행된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루어졌다.
린가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232경기에서 35골 21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출전해 득점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후 웨스트햄으로 임대된 뒤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며 자유계약 신분이 되었다.
맨유를 떠나던 날을 회상한 린가드는 “마지막 날, 집으로 가는 길에 울었다. 떠나는 것은 감정적으로 힘든 일이었지만 필요한 결정이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매주 경기에 나서는 것은 내 인생 최고의 경험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긴 공백기를 거친 후, 린가드는 새로운 도전지로 K리그를 선택했다.
FC서울로 이적한 그는 데뷔 초반 무릎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술 후 컨디션을 회복하며 팀의 중심이 되었다. 특히 기성용이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 동안 주장 역할까지 맡으며 팀을 이끌었고, 서울의 5년 만의 파이널A 진출에 기여했다.
린가드는 K리그에 대해 “강렬하고 피지컬이 중요한 리그”라며 “사진 요청을 받으면 항상 응하려고 한다. 모든 순간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과 딸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지난해는 정말 즐거운 한 해였다. 가족들도 한국을 방문했고 모두가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서울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린가드는 FC서울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축구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