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잉글랜드 1부 리그 최다 우승(20회) 기록을 보유한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후 11년째 리그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며 침체기를 겪고 있다.
축구 매체 '스코어 90'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유럽 5대 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 A, 리그앙) 최다 우승 클럽 TOP5를 공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맨유(20회)가 최다 우승팀으로 선정됐으며, 리버풀(19회), 아스널(13회), 맨체스터 시티(10회), 에버턴(9회)이 뒤를 이었다.
맨유는 1888-89시즌 시작된 잉글랜드 1부 리그에 1892-93시즌부터 참가했다.
1907-08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910-11시즌 두 번째 리그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강등과 승격을 반복하며 오랜 암흑기를 보냈다. 1966-67시즌 우승 이후에도 내리막길을 걸었고, 1973-74시즌에는 강등의 굴욕을 맛봤다.
1986-87시즌,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선임하며 역사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퍼거슨 감독은 장기적인 리빌딩을 진행하며 라이언 긱스, 게리 네빌, 데이비드 베컴, 폴 스콜스 등 이른바 '퍼기의 아이들'을 육성했다.
그의 지도 아래 맨유는 1992-93시즌 프리미어리그 출범과 동시에 초대 우승자가 됐으며, 이후 13차례 EPL 정상에 올랐다.
특히 1998-99시즌에는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퍼거슨의 지휘 아래 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2012-13시즌을 끝으로 퍼거슨 감독이 은퇴하면서, 맨유는 리그 정상에서 멀어졌다.
데이비드 모예스를 시작으로 루이스 판 할,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랄프 랑닉, 그리고 현재의 에릭 텐 하흐까지 여러 감독이 팀을 이끌었지만,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는 단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퍼거슨 이후 맨유의 몰락 원인으로는 불안정한 구단 운영, 감독 교체, 선수 영입 실패, 전술적 혼란 등이 꼽힌다. 반면, 같은 기간 맨체스터 시티는 2012년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 급성장하며 10회 우승을 기록, 맨유의 왕좌를 위협하고 있다.
과연 맨유가 다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퍼거슨 이후 11년간 이어진 침체를 끊어낼 해결책이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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