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니안은 “H.O.T 하고 JTL 하고 혼자서 하게 됐을 때 그때 힘들었다”면서 “그때 엔터도 했고 분위기가 좋았고 교복회사도 너무 잘 되고 물질적으로는 최고의 생활이었다.
그런데 정신이 아팠다”고 털어놨다.친했던 관계와 멀어지거나, 일로 얽히게 되면서 혼술을 하게 됐다며 토니안은 “어느 날 갑자기 두통이 너무 심하게 오는데 두통약을 아무리 먹어도 가시질 않는 거다.
8알씩 먹었다.
병원 갔더니 (우울증 관련) 증상이 7개~8개인 거다”라고 고백했다.그러면서 “어느 날 약과 술을 같이 먹기 시작했다.
자고 일어났는데 베개가 축축한 거다.
베개를 봤는데 피가 있더라.
‘이게 무슨 일이지?’ 했다.
방에서 나가는 길에 거울이 있었다.
거울을 봤는데 머리가 빡빡이인 거다”라고 떠올렸다.
알고 보니 약과 술기운에 취해 머리를 자르면서 귀도 스스로 잘못 잘랐던 것이다.이어 토니안은 “너무 당황스러웠는데 관리실에서 전화가 왔다.
‘토니 씨 괜찮으시냐’라고.
‘어제 집에 들어가면서 머리로 엘리베이터 거울을 다 깼다’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담담히 당시를 떠올린 그는 “정말 한순간에 끝날 수 있겠다 싶었다.
그날부터 절대 술과 약을 같이 안 먹었고 그때 ‘내 스스로를 억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극복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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