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정상훈기자] MBC '오은영 리포트'에 ‘어른아이 부부’가 출연해 결혼 생활 속 갈등과 아내의 심리적 고통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방송에서는 제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부부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남편은 아내에게 한눈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지만, 결혼 후 드러난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아내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었다.
아내는 매일 새벽부터 가게 일을 도맡으며 고된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남편은 가게를 방치한 채 당구장에 머물며 시간을 보냈다. 남편은 하루 종일 놀고도 "나도 쉴 시간이 필요하다"며 아내에게 불만을 표출했고, 이에 MC들은 그의 철없는 태도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은영 박사는 “도와줄 수 있는 상황에서도 돕지 않는 것은 너무한 것”이라며 남편의 태도를 단호하게 지적했다.
아내는 오랜 시간 불면증에 시달리며 기억력 저하까지 겪고 있었다. 도어락 번호, 휴대전화 번호조차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으며, 과거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적도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만성 우울증으로 인한 가성치매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정밀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방송 말미, 남편은 오은영 박사의 조언을 받아들여 "더 나은 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변화를 다짐했다. 아내 역시 "삶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다음 주 방송에서는 두 차례 이혼 판결을 받고도 함께 살아온 ‘우재혼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MBC '오은영 리포트'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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