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2024년 극장가에서 가장 높은 매출과 관객 수를 기록한 영화는 최민식 주연의 ‘파묘’였다.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4’를 제치고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 영화 시장을 이끌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18일 발표한 ‘2024년 한국 영화 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개봉한 ‘파묘’는 1152억 원의 매출과 119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파묘’는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이 겪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최민식을 비롯해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이 출연해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뒤이어 ‘범죄도시4’가 1101억 원의 매출과 1150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월 개봉한 ‘범죄도시4’는 시리즈의 흥행을 이어가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24년 영화 시장은 흥행 흐름과 소비 경향의 변화가 두드러졌다”라며 “과거 성수기와 비수기로 구분되던 개봉 전략이 점점 흐려지고, 영화 자체의 경쟁력이 흥행을 결정짓는 흐름이 강화됐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파묘’와 ‘범죄도시4’는 전통적인 극장 비수기로 여겨졌던 2~4월에 개봉했음에도 큰 성공을 거두며 시즌성이 약화되고 콘텐츠의 힘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보여줬다.
한편, 2024년 여름 극장가에서는 대형 블록버스터가 없는 상황에서도 ‘파일럿’(매출 432억 원, 관객 472만 명)과 ‘탈주’(매출 242억 원, 관객 256만 명) 등 중급 규모의 한국 영화가 선전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해 한국 영화가 어려운 시장 속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2024년 한국 영화 매출은 69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5%(925억 원) 증가했으며, 관객 수 역시 7147만 명으로 17.6%(1072만 명) 상승했다. 또한, 한국 상업영화의 평균 추정 수익률이 –16.44%로, 2023년의 –30.98%에 비해 크게 개선되며 회복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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