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연예
[IS인터뷰] 규빈 “첫 미니앨범 ‘플라워링’, 뮤지션으로 개화”
    박세연 기자
    입력 2025.02.26 12:01
    0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뭔가 거창한 걸 바라진 않았어요.

지금 내 나이에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청량하고 밝은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 혹은 위로를 드리고 싶었어요.

자꾸 듣고 싶어지는 음악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가수 규빈이 26일 첫 미니앨범 ‘플라워링’(개화)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데뷔 싱글 ‘리얼리 라이크 유’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뒤 K팝 솔로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더니, 단 1년 만에 앨범 전 곡의 크레딧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며 싱어송라이터로 완벽하게 도약했다.

앨범명 그대로 자그맣던 꽃망울이 본격적으로 피어나는 듯 하다.

앨범 발매에 앞서 KG타워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규빈은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했는데 오히려 부담이 크진 않았고,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너무 즐거웠다.

처음으로 송세션에 참여하며 다양한 작가님들을 만나 작업에 푹 빠져 있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특히 그는 “예전부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전 곡에 참여하게 돼 정말 기뻤다.

곡들이 다 내 소중한 자식 같고, 보물 같다”며 눈을 반짝였다.

“‘리얼리 라이크 유’와 ‘새틀라이트’까지는 설렘만큼이나 부담도 컸는데, 이번엔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치고 올라온 상태”라 밝힌 그는 앨범명 ‘플라워링’에도 진정성을 담았다.

“‘플라워링’은 ‘피어나다’는 의미잖아요.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는 과정에 작업한 앨범인데, 이전까지는 자라나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꽃피우는 단계에 왔다는 의미에서 앨범명을 ‘플라워링’이라고 짓게 됐어요.

10대의 마지막 순간을 담기 위해 교복 사진을 메인으로 담았죠.

또 다른 의미로는, 누구나 꽃 피우는 시기가 제각각이니 조급해 하지 말고 자신의 속도로, 자신의 시간을 준비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담아봤습니다.” 신인이라 음원 성적에 일희일비할 법도 한데, 오히려 성적에 대해선 담담해진 모습을 보였다.

규빈은 “작업 과정을 통해 스스로 느끼기에도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음원 성적이나 반응에 대한 걱정보다는 나에게 딱 맞는 노래를 찾은 것 같아 기뻤다”고 했다.

이어 “기타 퍼포먼스도 준비했다.

저를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도 규빈이라는 가수가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 줘 말했다.

타이틀곡 ‘라이크 유 100’은 ‘나도 널 좋아한다’며 고백에 답하는 곡이다.

신나고 통통 튀는 멜로디 위로 흐르는 가사에는 사랑에 대한 진심어린, 솔직한 감정을 담아냈다.

규빈은 “‘리얼리 라이크 유’가 마냥 풋풋한, 짝사랑의 당찬 고백이었다면 이번 곡은 약간 새침한 느낌이 들어간다.

썸남에게 좋아한다고 말해주겠다는 이야기라 좀 더 시크한 느낌도 있다”고 전작과의 차별점을 소개했다.

규빈은 컴백에 앞서 영국 음악 매체 NME 디지털 커버의 주인공이 돼 화제를 모았다.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의 일이었다.

이에 대해선 “이게 실화인가 싶었다.

사진을 찍을 때도 믿기지 않았는데 오피셜 링크에 들어가보니 메인 커버에 제 얼굴이 들어가 있더라고.

꿈 꾸는 것 같았다”며 “스스로 자부심도 생겼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강력한 동기부여도 됐다”며 웃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규빈이 꼽은 최애곡 ‘에버그린’을 비롯해 ‘웁스!’, ‘아무튼, 러브!’, ‘보다’와 ‘라이크 유 100’ 영어 버전까지 여섯 트랙이 담겼다.

각 곡마다 벅차오르는 포인트가 귀를 사로잡거나 규빈의 보컬적, 장르적 색다른 도전 등이 돋보인다.

그는 “팬이 아니면 수록곡까지 잘 안 듣지만 곡들이 다 좋아서 다양한 곳에서 수록곡도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데뷔 첫 1년간의 성장에 대해서도 돌아봤다.

특히 지난해 11월 홍콩 프로모션과 12월 일본 ‘카운트다운 재팬’ 등 해외에서 선보인 대형 무대 경험은 햇병아리 신인 규빈이 마주했던 아주 특별한 성장의 기회였다.

“홍콩에서 두 번 큰 무대에 섰는데 그 때 살면서 들었던 가장 큰 호응을 받았어요.

직접 체감하니 후유증이 너무 크더라고요.

이래서 가수들이 큰 무대에 서고 싶고 콘서트를 하고 싶어하는구나 느꼈고, 이후 음악 작업 하는데도 좋은 영향이 됐습니다.” 또 규빈은 “‘카운트다운 재팬’ 무대는 K팝 여자 솔로 가수로서 처음 설 수 있는 기회라 영광스러웠다.

현지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보며 자극도 받았고, 현지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다양한 나라 팬들의 호응을 보며 알 수 없는 뭔가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플라워링’ 작업을 통해 가수로서 또 사람으로서 한껏 성숙하고 단단해진 규빈은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오는 5월 첫 팬콘서트로 팬들을 만날 계획이라며 즐거워한 그는 인터뷰 말미엔 “올해를 꼭 규빈의 해로 만들겠다”는, 초반과는 사뭇 다른 야무진 포부를 덧붙여 올 한 해 활약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앨범
    #미니
    #규빈
    #플라워
    #무대
    #뮤지
    #작업
    #가수
    #라이크
    #인터뷰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연예 주요뉴스
  • 1
  • ‘나완비’ 함준호 PD, 과거 폭행 논란 사과 “5년간 매일 후회”
    일간스포츠
    0
  • ‘나완비’ 함준호 PD, 과거 폭행 논란 사과 “5년간 매일 후회”
  • 2
  • 천록담, 트로트 신예 발돋움…'미스터트롯3'서 눈부신 활약
    트렌드뉴스
    0
  • 천록담, 트로트 신예 발돋움…'미스터트롯3'서 눈부신 활약
  • 3
  • '6시 내고향' 김정연, 황혼 로맨스에 설렘 가득한 하루
    스타데일리뉴스
    0
  • '6시 내고향' 김정연, 황혼 로맨스에 설렘 가득한 하루
  • 4
  • ‘前 피프티 3인’ 어블룸, 안성일이 신곡 프로듀싱... “멤버들이 먼저 제안” [공식]
    일간스포츠
    0
  • ‘前 피프티 3인’ 어블룸, 안성일이 신곡 프로듀싱... “멤버들이 먼저 제안” [공식]
  • 5
  • [디시트렌드] 세븐틴, 팬심으로 빛난 1위···데이식스 2관왕까지 가시권
    트렌드뉴스
    0
  • [디시트렌드] 세븐틴, 팬심으로 빛난 1위···데이식스 2관왕까지 가시권
  • 6
  • ‘버추얼 원톱’ 플레이브, 롯데시네마 손잡았다…손글씨 가사카드 증정
    일간스포츠
    0
  • ‘버추얼 원톱’ 플레이브, 롯데시네마 손잡았다…손글씨 가사카드 증정
  • 7
  • 에스파 카리나, 단발머리로 ‘파격 변신’…누리꾼 ”단발 여신이네“
    NewsWA
    0
  • 에스파 카리나, 단발머리로 ‘파격 변신’…누리꾼 ”단발 여신이네“
  • 8
  • [디시트렌드] 박보영·차주영 10위권 안착…배우 女 순위 공개
    트렌드뉴스
    0
  • [디시트렌드] 박보영·차주영 10위권 안착…배우 女 순위 공개
  • 9
  • '라디오스타' 홍진호, 발음 이슈는 프로 게이머 시절부터? 전무후무 한국어-한국어 더빙 영상 공개
    스타데일리뉴스
    0
  • '라디오스타' 홍진호, 발음 이슈는 프로 게이머 시절부터? 전무후무 한국어-한국어 더빙 영상 공개
  • 10
  • 김가은, ‘감자세끼’에서 감자 짜장면 요리 실력 발휘…출연진 감탄
    스타데일리뉴스
    0
  • 김가은, ‘감자세끼’에서 감자 짜장면 요리 실력 발휘…출연진 감탄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