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과거 생활고를 겪었던 힘든 시기를 고백하며 발리에서 귀국한 이유를 밝혔다.
가희는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CGN’에 출연해 전성기 시절과 그 후의 삶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가희는 애프터스쿨 활동 당시를 회상하며 “정말 아등바등 노력해야만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어서 미친 듯이 살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결혼 후 아이를 낳으며 강박에서 벗어나 가족을 위해 시선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경주마처럼 달리던 나를 내려놓은 후부터는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며 “아이들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했다. 그동안 너무 갈급하게 살았다는 걸 깨달았다”고 전했다.
가희는 애프터스쿨 탈퇴 후 극심한 생활고를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룹을 떠난 후 정말 철저하게 바닥을 친 적이 있다”며 “처참했다. 회사에서도 더 이상 나를 케어해주지 않았고,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앙 생활을 통해 조금씩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가희는 2009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으며, 2012년 그룹을 탈퇴한 후 솔로 활동을 펼쳤다. 이후 2016년 사업가와 결혼해 두 아들을 낳고 5년간 발리에 거주하다가 지난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최근에는 댄스 아카데미를 오픈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가희는 “예전부터 댄스 아카데미를 하고 싶었지만 환경적으로 어려웠다”며 “발리에서 지내며 ‘나이를 먹어가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드는데, 나는 뭐하고 있는 거지?’라는 고민을 매일 했다. 결국 피폐해지는 기분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제2의 삶을 시작한 가희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