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정상훈기자]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에서 박진영이 노정의를 구하기 위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마녀’ 4회에서는 동진(박진영 분)이 미정(노정의 분)이 마녀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인생을 거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진은 미정을 위해 작성한 ‘마녀의 존재 부정’ 리포트가 오히려 그녀를 마녀로 지목하는 오류를 범했음을 깨닫고 절망에 빠졌지만, 어머니 미숙(장혜진 분)의 죽음을 계기로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동진은 촉망받는 데이터 마이너였지만, 회사를 그만두고 미정의 곁을 지키며 그녀를 둘러싼 사건의 패턴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는 사람들이 없는 늦은 밤에만 밖으로 나오는 미정을 위해 거리에 꺼져가던 가로등을 수리해 어두운 길을 밝혀주는 세심한 배려를 보였다.
하지만 동진은 세상의 모든 것이 숫자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 자신이 개발한 중소기업 대출 알고리즘으로 인해 피해를 본 중호(정의갑 분)가 원한을 품고 자동차를 파손하고 폭력을 행사했지만, 동진은 그의 분노를 묵묵히 받아들였다. 오히려 그는 중호를 돕기 위해 이회장(전국환 분)을 찾아가 카지노에서 일할 기회를 마련해줬다.
이회장은 동진의 행동에서 남다른 선의를 읽어냈다. 동진은 과거 카지노 운영을 돕는 빅데이터를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카지노에서 인생을 망치는 사람들을 구할 방법을 고민했던 인물이었다. 그의 따뜻한 본성은 단순한 미정에 대한 감정을 넘어, 세상의 고통을 덜어주려는 깊은 선의에서 비롯됐다.
한편 미정은 여전히 옥탑방에 갇힌 채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고 있었다. 방송국 PD이자 유일한 친구 은실(장희령 분)의 도움으로 번역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지만, 외로움 속에서도 작은 희망을 품고 있었다. 그녀는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 할슈타트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며, 그곳에서는 자신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리고 어쩌면 그 희망은 동진이라는 존재로 인해 이미 가까이 와 있었는지도 모른다. 미정의 저주를 풀기 위해 반드시 방법을 찾겠다고 다짐한 동진은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고향 태백으로 향했다. 그는 동창들을 소집하고 학교 자료가 보관된 창고로 들어가 필요한 데이터를 반드시 찾아내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마녀’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다음 회에서는 동진이 미정의 저주를 풀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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