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기아 타이거즈 팬심을 드러내며 김도영 선수의 시상식 세리머니를 따라 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길리는 시상식에서 김도영의 세리머니를 재현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되게 팬이어서... 그리고 타이거즈가 작년에 우승해서 좋은 기운을 받으려고 했다"고 설명하며 팬심을 인증했다.
이에 유재석이 "김도영 선수가 샤라웃(shout-out) 해줬다면서요?"라고 묻자, 김길리는 "네, 그래서 깜짝 놀랐어요"라며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길리는 지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세계 랭킹 1위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헬멧을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같은 국가대표인 박지원이 "왜 나 대신 썼냐"고 묻자, 김길리는 "이게 분명 다른 헬멧이랑 똑같은데 이상하게 무겁게 느껴진다. 왕관의 무게라고 할까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만 쓰고 있으니까 독보적으로 보이잖아요. '내가 김길리다. 내가 세계 1등 선수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오우, 람보르길리"라며 감탄했고, 함께 출연한 쇼트트랙 선수 장성우 역시 "사실 저였어도 '내가 장성우인데' 하면서 썼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 이에 박지원은 "나만 의미 부여를 했네"라며 머쓱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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