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고인의 동생 서희제(쉬시디) 역시 소속사를 통해 “생전 언니는 수목장을 원했다.
수목장 신청이 완료되면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이는 구준엽의 반대로 무산됐다.
구준엽은 현지 매체를 통해 “언제든지 서희원을 찾아가 함께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원한다.
가족과 논의 끝에 매장지를 다시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구준엽은 “고인이 마음에 들어 할 장소를 찾지 못했다”며 일부 장례 업체에서 제안한 장지 역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에서는 유족이 고인의 동상을 세울 수 있는 묘지를 찾는다는 보도도 나왔다.서희원의 장례가 미뤄지면서 주변의 항의도 잇따르고 있다.
이웃들은 매일 회의를 열어 구준엽 등 유족에게 서희원의 장례를 가능한 빨리 해결해 달라며, 적어도 유해를 집에 두진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한편 지난 2022년 구준엽과 재혼한 고 서희원은 앞선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럽게 아내를 떠나보낸 구준엽은 예정돼 있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현지 관계자는 “구준엽과 서희원에 대해 말하다 눈물을 참지 못했다.
구준엽은 눈 부종이 심해 치료도 안 되는 상황이고, 먹거나 마시는 것도 거부해 체중이 6㎏나 줄었다”고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