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방송인 겸 의사인 여에스더가 남편 홍혜걸의 외도를 의심했던 과거를 폭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이상민과 탁재훈은 제주도에 거주 중인 홍혜걸의 집을 찾았다. 홍혜걸과 여에스더는 현재 각집살이를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홍혜걸은 “부부끼리 살다가 30년쯤 되면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다”며 “5년 전 폐에 혹이 생겨서 강아지와 함께 요양 겸 제주도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에스더는 “자주 보면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밝히며 서로에 대한 입장이 다름을 드러냈다.
홍혜걸은 아내의 돈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당당히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의 집과 골프 연습장, 카약, 각종 운동 기구까지 모두 여에스더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상민과 탁재훈은 “이렇게 살 수 있는 게 신기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여에스더는 과거 홍혜걸의 외도를 의심했던 사건을 공개했다. 여에스더는 “과거 해외 출장을 갔다가 현지 기상 악화로 12시간 빨리 한국에 들어왔는데, 그날 남편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일주일이 지나 남편의 영수증을 정리하던 중 청담동에서 누군가와 2인분의 식사와 와인을 마신 기록을 발견했다고 한다.
여에스더는 “남편이 남자로 안 보여도 다른 여자와 있다면 질투가 난다”며 “그 여성분이 처음에는 같이 출장 갈 수 없다고 하다가, 출발 이틀 전에 갑자기 가능해졌고 결국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갔다”고 주장했다. 이를 들은 탁재훈과 이상민은 “걸렸다, 형. 가자”라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요트 구입과 과거 사건을 두고 끝없는 설전을 벌였다. 이에 이상민과 탁재훈은 점점 분위기가 격해지자 “오늘은 그냥 돌아가자”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아무리 의학적 표현이라도 부부 사이에 저런 말을 하는 건 너무했다”, “여에스더가 너무 불쌍하다”, “홍혜걸이 아내에게 너무 무심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