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월드 클래스’ BTS 제이홉(j-hope)이 열정 가득한 ‘본업 천재’ 모먼트부터 인간미 넘치는 청년 제이홉의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기안84는 보법이 다른 ‘절약84’의 수선법과 건강식으로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미술과 인생에 대한 깊은 고민을 털어놔 공감을 자아냈다. 이에 최고 시청률은 8.5%를 기록, 2049 시청률은 4.3%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김진경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BTS 제이홉의 L.A 일상 두 번째 이야기와 2025년을 맞이해 달라진 기안84의 일상이 공개됐다.
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3%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은 4.3%(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제이홉이 글로벌 히트곡 프로듀서 베니 블랑코의 초대를 받아 집을 방문한 장면(23:56)이었다. 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베니 블랑코의 집은 물론 순두부찌개, 잡채 등 한국 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며 수다 타임을 즐긴 두 사람의 모습은 신선함을 선사했다. ‘월드 클래스’ 찐친들의 만남에 시청률은 최고 8.5%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에서 구수하고 흥 넘치는 ‘제이흥’의 반전 매력을 보여줬던 제이홉이 이번엔 L.A에서 그동안 쌓은 영감을 쏟아내는 ‘본업 천재’ 모먼트를 보여줘 눈길을 모았다. 특히 신곡 ‘스윗 드림스’ 녹음 현장도 최초로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현지 프로듀서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마이크 앞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프로 제이홉의 마인드는 그가 왜 ‘글로벌 스타’인지를 보여줬다.
반면 ‘인간미’ 넘치는 청년 제이홉의 매력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놀라운 요리 실력을 뽐내며 스테이크와 김치찌개로 만찬을 즐기고, 다음날 ‘군대식 짬뽕(?) 시리얼’, 달걀 프라이에 김치로 마무리하는 브런치 코스로 무지개 회원들의 공감을 유발했다. 눈웃음이 똑 닮은 ‘4살 차이’ 친누나 앞에서는 귀여운 남동생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자신을 걱정하는 누나의 모습에 음악 작업에 대한 부담감을 언급했지만, 이후 “고민을 다 말하지는 못한다. 내가 힘든 것은 내가 이겨내기만 하면 되니까”라며 단단하고 든든한 속내를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제이홉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목적 없이 사는 건 재미가 없더라"라며 "항상 미래를 그리면서 나아가는 걸 좋아한다"라고 고백했다. 더불어 "제가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할 것이고,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확고한 소신을 밝혔다. 또한 “‘나는 어떤 사람이었지’를 찾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영감을 찾으며 나라는 사람을 되돌아본 시간이었다”라고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기안84는 2025년 달라진 일상으로 무지개 회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깔끔하게 정리된 집과 영양제를 챙겨 먹고 직접 건강식을 만들어 먹는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숨길 수 없는 ‘기안적 사고’는 큰 웃음을 선사했다. 선물로 받았지만, 머리에 맞지 않아 쓰지 못했던 모자에 일회용 마스크로 덧대어 셀프 수선하는 ‘절약84’의 모습과 채소를 자르지 않고 요리해 마치 면처럼 먹는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또한 여의도의 ‘성모 마리아 뷰 작업실’을 떠나 이사한 새로운 작업실도 공개됐다. 집에서 더욱 가까운 곳으로 작업실을 얻은 것. 기안84는 필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빛의 화가’ 렘브란트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작업에 몰두했다. 그는 "내가 미술을 잘하는 게 맞나 싶다. 내가 잘하는 웹툰을 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좋아하는 걸 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고민하는 ‘작가84’의 모습을 보여줬다.
기안84는 “인생 절반을 살았고, 남은 절반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며 앞으로 남은 인생에 대한 고민도 멈추지 않았다. 그는 글을 쓰며 권태로워진 생활과 주변의 소리에 속절없이 흔들리는 현재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곱씹었다. 온전히 자신의 마음을 적어 가며 삶의 운전대를 다시 잡으려 노력하는 기안84. 그는 ”영점 조절하는 시간인 것 같다. ‘인생 조정 시간’”이라며 현재의 마음가짐을 밝혀, 앞으로 그가 보여줄 일상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끌어올렸다.
다음 주에는 박나래가 도배 마스터에 도전하고 짝꿍 장도연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과 음식을 담을 그릇 만들기에 나선 이장우의 모습이 예고돼 기대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