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콘서트는 ‘이무진의 서점’을 콘셉트로 그의 음악을 책의 다양한 장르에 비유해 구성해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이무진은 공연의 포문을 연 ‘잠깐 시간 될까’와 ‘여름인사(Demo)’를 열창하며 현지 팬들과의 첫 만남을 특별하게 시작했다.
이어 마치 영화 같은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담은 ‘가을 타나 봐’, ‘별자리’, ‘눈이 오잖아’로 감성적인 분위기를 선사했으며, ‘그대 잠시 내게’, ‘쉼표’, ‘8번 연습실’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교감을 이어갔다.공연 중간 ‘무지니‘s 랜덤 송’ 코너에서는 특별히 준비한 대만 인기곡 ‘愛你但說不出口’와 한국에서 인기를 모았던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OST인 ‘那些年’를 열창했다.
특히 ‘那些年’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관객들이 한 번 더 불러 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
이에 이무진은 흔쾌히 응하며 다시 한번 뛰어난 가창력으로 현지 팬들을 감동시켰다.계속해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 이무진은 지난해 발표한 미니 2집 ‘만화 (滿花)’의 타이틀곡인 ‘청춘만화’를 비롯해 ‘신호등’, ‘과제곡 (교수님 죄송합니다)’ 등 이무진의 대표곡들과 앙코르곡 ‘누구없소’와 ‘우리 둘이서’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앙코르 무대까지 끝난 후 이무진은 팬들과의 단체 포토타임을 끝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무대를 마무리했다.이무진은 첫 대만 콘서트를 마치며 “대만에서 콘서트를 연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지만,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3년간 전국투어 콘서트 ‘별책부록’을 진행하며 처음으로 이렇게 해외에 나오게 되었고, 그게 대만이며 대만 팬들이어서 더 할 나위 없이 행복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무진은 최근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모회사인 원헌드레드가 시우민의 KBS2 ‘뮤직뱅크’ 출연 불발 관련 KBS와 갈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속사가 항의의 의미로 자사 소속 가수들의 KBS 출연을 일시적으로 보이콧해 예정됐던 유튜브 프로그램 ‘리무진서비스’ 녹화에 불참하는 난처한 일을 겪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