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정상훈기자]

3월 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김영옥, 나문희, 양정아, 김재화, 김아영이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재화는 세 자매가 모두 배우라며,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 함께 출연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둘째 김혜화가 감독님과 전작에서 함께 작업하며 형사 역할로 캐스팅됐다. 이후 감독님이 ‘재화 씨, 승화 씨(셋째 동생)는 요즘 뭐 하시나?’라고 하시더니, 대본을 읽어보라고 하셔서 세 자매가 함께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재화는 극 중 막냇동생 김승화가 자신의 딸 역할로 출연한 사실도 전했다. 그는 “원래 동생(김혜화)과는 마주치는 신이 없었는데, 자매가 함께 출연하다 보니 작가님이 형사와 아주머니가 길에서 마주치는 장면을 추가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막냇동생(김승화)이 극 중 내 딸로 출연했다. 동생이 자기 딸 역할을 하면 기분 나쁘지 않냐고 하던데, 너무너무 진짜 엄마 같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막냇동생과 나이 차이를 묻자 “13살 차이가 난다.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태어났다”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그는 “어릴 때 엄마랑 목욕탕을 같이 가면 엄마가 잠시 나를 보라고 맡기셨는데, 사람들이 ‘엄마가 젊네’라고 하곤 했다”고 어린 시절 일화를 덧붙였다.

김재화는 지난해 12월 2024 SBS 연기대상에서 둘째 동생 김혜화와 함께 공동 조연상을 수상한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엄마가 ‘둘이 한 프레임에 나오면 너무 좋아하시겠다’라고 하셔서 박수 열심히 치고 갔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당시 두 자매가 수상을 기뻐하는 장면이 캡처되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재화는 “그때의 생생한 리액션이 지금 다시 봐도 너무 웃기다”고 말하며 쑥스러워했다.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끈끈한 유대감을 자랑하는 세 자매. 연기와 가족애를 동시에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