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기자]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강렬한 서사와 몰입감 넘치는 무대로 화제를 모은 연극 <애나엑스>가 지난 3월 16일(일) 성황리에 한국 초연의 막을 내렸다. 2021년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한국 초연 무대에서도 웰메이드 연극으로 자리매김하며, 마지막 공연까지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나 만들기>를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실존 인물 ‘애나 소로킨’의 실화를 모티브로 창작된 <애나엑스>는 개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정체성을 더 쉽게 꾸며내고 조작할 수 있는 사회적 현상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포장하고 이를 통해 어떤 영향을 받는지 탐구하는 이 작품은 개막 이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왔다.
아리엘 역의 이상엽, 이현우, 원태민과 애나 역의 최연우, 한지은, 김도연은 단 두명의 배우가 100분간 무대를 가득 채워야 하는 2인극 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바탕으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들은 각자의 매력을 녹여 아리엘과 애나의 캐릭터를 표현해 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마지막 공연에서는 커튼콜 직후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이어지며 공연이 끝난 후에도 뜨거운 여운이 극장을 가득 채웠다.
배우들은 공연을 마무리하며 관객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하여 화제를 모았던 이상엽은 “객석과 무대에서, 그리고 퇴근길에서 순간순간 마주쳤던 얼굴들, 눈빛들 평생 잊지 않겠다. 고마운 우리 팬분들과 만날 수 있어서, 그리고 여러분 덕분에 너무 행복했다”며 종연 소감을 남겼다. <사운드 인사이드>에 이어 또 한 번 연극 무대로 돌아온 이현우는 “<애나엑스>와 함께하면서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저를 들여다보고 현시대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애나엑스>를 찾아와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성공적으로 연극 데뷔를 마친 원태민은 “<애나엑스>라는 좋은 작품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아리엘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애나엑스>를 만들고, 즐겨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며 메시지를 남겼다.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증명하듯 존재감을 보여준 최연우는 “추운 겨울 연습실에서 모여 많은 생각과 여러 시도와 그리고 쏟아지는 이야기들을 반복하며 무대에 오르기까지 또 마지막 공연 날까지 아주 재밌게 놀다 간다. 함께해 준 관객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드라마, OTT, 영화, 연극까지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온 한지은은 “<애나엑스>가 여러분의 아름다운 인생에 여러 마음을 작용했던 극으로 남길 바란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지막 공연 소감을 밝혔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무대 장악력을 입증한 김도연은 “무대 위에서 애나로 존재했던 순간들, 저희에게 보내주셨던 따뜻한 박수와 함성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원작자 ‘조셉 찰튼(Joseph Charlton)’은 한국 공연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하기 위해 내한하여, 현장에서 마지막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조셉 찰턴입니다. 제 작품 <애나 엑스>가 한국에서 공연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큰 기대를 했는데, 오늘 이렇게 직접 무대와 관객 여러분을 마주할 수 있어 정말 영광입니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또 어떻게 타인을 바라보는지에 대한 이야기인데, 한국 관객 여러분께서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합니다. 이 작품을 무대 위에서 완성해주신 배우분들, 창작진, 그리고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공연까지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이 작품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받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며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와 메시지를 전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허상, 허영 등 현대 사회의 단면을 날카롭게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정말 좋아서 빠져들어 관람했다”, “두 배우의 연기만으로도 무대가 꽉 채워지는 몰입도 있는 연극”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애나엑스>는 단순한 실화를 모티브로 창작한 극을 넘어 SNS가 점령한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정체성이 무엇인가 탐구하는 작품으로서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받은 만큼, <애나엑스> 재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글림컴퍼니 이재은 대표는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다시 한번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애나엑스>를 사랑해 주신 모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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