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스트레스로 인해 망가져 버린 신경. 안면마비 증상 구안와사는 초기 72시간 이내 골든타임에 치료해야 완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처럼 몇 년간 방치하면 완치는 힘들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좀 나아질 수 있다”고 덧붙이며 침 치료를 받는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이민우의 건강 상태가 알려지자 팬들은 걱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민우는 지난해 한 방송에서 20년 지기 A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전 재산 26억 원을 갈취당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정신적으로 지배를 받았다. 돈이 목적이었던 것 같다. 내 돈을 탐내고 계획적으로 접근했다”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또한 “3년 동안 정신적 모욕감을 느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 판정을 받았다”며 “말을 더듬게 됐고, 닮은 사람만 봐도 화가 나고 심장이 두근거렸다”고 고통스러웠던 경험을 전했다.
이어 “가스라이팅을 당했던 시기에 밤에 자려고 누워도 잠이 오지 않았다. 원래 수면제를 싫어했지만 결국 복용했고, 당시 엄청 울었다”며 “스스로를 ‘쓰레기 같은 인간’이라고 하면서 자해까지 했었다. 정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방송 작가로 알려진 A씨는 2019년 이민우가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을 당시 “검찰 내부에 인맥이 있으니 무혐의 처분을 받도록 도와주겠다”며 접근해 총 26억 원과 명품 218점을 가로챘다.
그러나 이민우는 A씨의 개입과 무관하게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A씨는 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이 이를 파기환송하면서 2심 재판이 다시 진행 중이다.
한편 건강 문제와 과거의 사건을 공개한 이민우를 향해 팬들과 대중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그의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