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배우 김수현의 ‘미성년 교제 의혹’에 대해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한 김갑수는 김수현의 ‘미성년 교제 의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미성년자와 연애했다는 게 무슨 거대한 범죄처럼 난리가 났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갑수는 “김새론 씨는 아역 배우였으니까 일찍 사회화 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16살 때부터 남자를 사귀었고 남자 나이는 27살 나이였다”며 “아마 저 같은 경우는 XXX 나서 연인으로 안 여겼을 거다”라고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진행자 최욱이 부적절한 단어라고 제지했지만, 김갑수는 “이건 개인 특성 아니냐”며 발언을 이어갔다.

김갑수는 “풍속과 윤리의 변화가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 경우가 많다”며 “성인 남자가 미성년자랑 사귀었는가 하는 공격인데 이게 온당한 일이냐는 거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혼이 죄인인 양 하지 않았냐”고 주장했다. 또한 김수현이 교제 사실을 부인하려 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지 관리에 나쁘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 아니냐. 사실 나쁠 일이 아닌데 우리 사회의 보편 인식에 대해 싸울 용기가 없었던 것”이라고 옹호했다.

김갑수의 발언에 진행자 최욱은 “우려했던 상황이 왔다”며 “지금 시기에 그 메시지는 좋은 결과가 없을 것 같다. 그런 발언은 도움이 하나도 안 된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해당 영상 공개 후, 네티즌들은 “미성년자 교제 옹호는 옳지 않다”, “법적으로도 처벌 가능한 문제인데 쉽게 생각한다”, “고인에 대한 예의가 없다” 등 비판 댓글을 쏟아냈다. 논란이 거세지자 ‘매불쇼’ 측은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