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더본코리아가 2023년 11월 충남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식품에서 사용할 수 없는 도구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백종원의 유튜브 영상 속 더본코리아 직원이 농약 분무기로 고기 위에 사과주스를 뿌리는 모습이 논란이 됐으며, 바비큐 그릴 또한 공사장 자재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농약 분무기 사용은 현행법상 문제는 없으나, 관계 부서와 협의한 결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는 안내를 받아 앞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비큐 그릴에 대해서는 “식품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고, 축제 현장에서도 이를 홍보했다”며 식품위생법을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본코리아의 커피 브랜드 ‘빽다방’에서도 식품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고객이 빵을 데워달라고 요청하자, 직원이 플라스틱 용기를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어 찌그러진 상태로 제공한 것. 고객이 본사에 항의했으나 “용기째 데우는 것이 본사 방침”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해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신입 직원의 실수였으며, 앞으로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점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해명했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백석된장, 한신포차 낚지볶음 등의 제품 원산지 표기 논란에도 휘말렸다. 온라인에서 일부 재료를 국내산으로 표기했으나, 제품 용기에는 원산지가 다르게 표기돼 문제가 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서울사무소는 더본코리아가 일부 제품의 원산지를 거짓 표기했다고 판단해 시정 명령을 내렸으며, 해당 사안은 형사 입건 후 검찰 기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외에도 ‘빽햄’ 가격 부풀리기 논란, 농지법 위반 문제 등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백종원은 지난 13일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잘못들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그동안 제기된 문제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다. 모든 문제를 신속히 개선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