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한화 이글스 김태연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역사적인 첫 홈런을 기록했다.
김태연은 지난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프로야구 시범 경기에서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경기는 한화가 새로운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첫 공식 경기였으며, 김태연의 홈런은 경기장 1호 홈런으로 기록됐다.
1만 1천 명의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홈런을 쏘아 올린 김태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새로운 경기장에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홈런을 쳐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기분이 좋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홈런 12개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김태연은 ‘정규 시즌에서도 1호 홈런이 욕심나지 않느냐’는 질문에 “결과에 집착하면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팀이 승리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시범 경기에서 타율 0.400을 기록 중인 김태연은 새롭게 단장된 홈구장에 대한 만족감도 전했다. 그는 “라커룸, 웨이트장, 식당이 넓어졌고, 사우나 시설도 생겨서 선수들이 좋아한다”며 “NC 다이노스 홈구장과 비슷한 느낌이라 부담감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가 홈구장에 새롭게 설치한 8m 높이의 ‘몬스터 월’에 대해서는 “제 타구가 그쪽으로 잘 가지 않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고 웃으며 답했다.
현재 1번 타자로 기회를 받고 있는 김태연은 “선수로서 주어진 기회를 잡겠다는 마음이 크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범 경기에서 5연승을 기록한 한화의 분위기에 대해 그는 “동계 훈련 때부터 모두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매 경기 이기겠다는 자세로 임하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며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둔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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