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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연고 발라주는 마음으로”…‘승부’, 유아인 리스크 안고 4년만 개봉 (종합)
    장주연 기자
    입력 2025.03.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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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가 4년 만에 베일을 벗었다.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승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형주 감독과 배우 이병헌 등이 참석했다.‘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이날 “우여곡절 끝에 극장에서 영화를 내놓게 된 것만으로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말문을 연 김형주 감독은 “나도 처음에는 바둑을 모르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가장 큰 원칙이 바둑을 몰라도 영화를 보는 데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거였다.

그걸 기본 토대로 디벨롭했다”고 밝혔다.이어 두 번째 주안점으로는 조훈현, 이창호 간 균형을 꼽았다.

김 감독은 “시놉 단계부터 여러 라인으로 작업했다.

결론은 조훈현, 이창호는 서로를 논하지 않고 설명이 힘들다.

그래서 대본부터 촬영, 편집에서까지 밸런스 고민을 많이 했다.

이야기 무게추는 조훈현에게 있지만 두 사람의 대결과 성장담이라고 생각했다”고 짚었다.이어 김 감독은 “두 실존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큰 얼개는 고증을 따르되 극적인 효과를 위해서 영화적 접근을 하기도 했다”며 “그래도 두 사람의 이야기는 큰 틀에서 고증에 최대한 충실하려고 했다.

최대한 실제 이야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취사선택했다”고 말했다.조훈현으로 극을 이끈 이병헌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병헌은 “실제 있었던 일이 어떻게 저렇게 드라마틱할까 싶었다.

믿어지지 않았다”며 “연기할 때는 감정 표현에 신경 썼다.

무표정하고 정적인 가운데 폭발하고 절망하는 극단적 감정을 그리는데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

눈빛의 떨림 등 작은 움직임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핵심 캐릭터 이창호, 유아인도 이병헌 못지않게 활약한다.

하지만 앞서 영화는 유야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개봉을 차일피일 미뤄왔던 터.

김 감독은 유아인 관련 질문에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이병헌 선배가 캐스팅된것만으로 세상을 다 가진 거 같았다.

근데 덤으로 (유아인이) 와서 너무 기뻤다”고 출발 당시를 회상했다.김 감독은 “개인적인 소회를 밝히자면 (유아인의 미약 혐의가 터지고) 우리 영화 속 대사처럼 ‘지옥 같은 터널에 갇힌’ 느낌이었다.

그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막막했다.

그래도 어쨌건 이젠 출구에 ‘개봉’이란 한 줄기 빛이 보여서 숨통이 트는 기분”이라고 소회를 전했다.이에 이병헌은 “(유아인) 캐스팅을 듣고 저 역시 기대감이 컸다.

첫 호흡이라 궁금했다”며 “제 생각보다 과묵한 후배였다.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많이 가지 못했지만, 몰입도가 좋고 굉장히 진지했다.

덕분에 저도 신 안에 빠져드는 데 용이했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이병헌은 “어쨌거나 우여곡절 끝에 이 영화가 관객들을 스크린으로 만나게 된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 좋다.

처음 (극장 개봉) 소식을 들었을 때도 뛸 듯이 기뻤고 지금도 기분이 좋다.

설레는 마음”이라고 털어놨다.김 감독은 “기쁘면서도 여러 감정이 교차되는 요즘”이라며 “선택과 판단은 대중의 몫이기 때문에 강요할 수는 없지만, 영화 자체로 봐줬으면 한다.

영화가 나오기 전에 상처를 많이 받게 됐는데 따뜻한 마음으로, 연고를 발라준다는 심정으로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승부’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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