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세계여행을 콘셉트로 한 부루마블 게임에 참여해 주사위를 던져서 결정된 장소로 바로 떠나는 과정을 담는 예능 프로그램.
지난 2023년 2월 첫 시즌을 시작으로 시즌2에 이어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지구마불 우승여행’까지 제작되는 등 김태호 PD가 설립한 예능 제작사 TEO의 대표 IP로 자리매김 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는 유튜브에서 누적 조회수 6000만 회를 넘고 클립 영상이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는 등의 호응을 얻었다.
오는 22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되는 ‘지구마불 세계여행3’(이하 ‘지구마불3’)는 ‘테마파크’를 콘셉트로 차용해 시즌 1과 2에서 여행했던 장소보다 더 특이한 장소로 여행을 떠난다.
부루마불의 보드판 특수칸 또한 테마파크 콘셉트에 맞춰 특별 칸으로 설계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액티비티 파크, 푸드 페스타, 주토피아, 판타지 월드 등 테마파크 콘셉트를 완벽하게 적용한 여행으로 다채롭게 변주한다.‘지구마불3’는 총연출을 맡은 김태호 PD가 최근 선보인 프로그램들이 화려한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흥행 성적에 그쳤기에, 흥행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자존심을 회복할 지 방송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김태호 PD는 박보검, 제니 등 초호화 게스트를 출연시키며 방영 전 화제를 모았던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시청률 0~1%대를 유지하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첫 방송된 MBC ‘굿데이’는 김태호 PD가 지드래곤과 손을 잡고 야심차게 준비했으나 4.3%로 시작한 시청률이 3.1%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이는 등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고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항의까지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지구마불3’는 전 시즌보다 재미 포인트를 더욱 준비해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곽튜브는 지난 시즌에서 고소공포증 때문에 포기한 것들을 이번 시즌에서 극복하기 위해 도전에 나선다.
곽튜브는 “‘지구마불3’는 더 익스트림하게 돌아온다.
그 흐름에 맞춰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며 “전 시즌에서는 고소공포증 때문에 절벽 호텔에 가지 못했는데, 이번엔 이에 굴하지 않고 최대한 다양한 경험들을 해보려 했다”고 전했다.김훈범 PD는 “‘지구마불3’에 함께 한 여행 파트너들은 여행을 정말 좋아하고 액티비티에도 스스럼없이 뛰어든다.
그런 점에서 아주 재미있는 여행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tvN 드라마 ‘원경’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팬들과 친근감 있는 소통을 하며 화제를 모은 배우 차주영이 ‘지구마불3’의 여행 파트너로 합류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태호 PD에 대해 “‘무한도전’이라는 리얼 버라이어티를 통해 강세를 보였다.
굉장히 많은 기획을 하고 새로운 형식의 예능을 만들었던 인정받은 연출가 중 하나”라며 “지금도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예능 유통 환경이 OTT 위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뉴미디어 콘텐츠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김태호 PD가 ‘지구마불3’를 통해 지상파 프로그램의 고민을 넘어서 뉴미디어 시대에 맞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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