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코미디언 이수지가 과거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돌연 비공개 처리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가에 따르면 이수지는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 ‘네칼코마니’에 업로드한 ‘여배우 안나의 로마 브이로그’ 영상을 최근 비공개로 전환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수지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간을 보내는 우아한 여배우 ‘안나’로 분해, 모닝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으며 팬들과 차분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대화가 막힐 때마다 갑자기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의 공동구매를 언급하는 설정이 웃음을 자아냈다.
초기에는 “배우병을 잘 캐치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으나, 최근 일부 네티즌들이 배우 이청아의 유튜브 영상을 패러디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한 네티즌이 “이청아 텐션으로 말하는 것 같다”는 댓글을 남겼고, 이에 채널 운영자가 ‘좋아요’를 누른 것이 논란의 시작이 됐다.
이청아 역시 유튜브를 운영하며 여행, 피부 및 식단 관리 등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어, 해당 패러디가 이청아를 조롱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이수지가 비판적인 반응을 의식해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수지는 최근 ‘대치동 제이미맘’과 ‘공구 인플루언서 슈블리맘’ 등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대치동 엄마들을 희화화했다는 의견과 뛰어난 관찰력이라는 찬사가 엇갈리고 있다.
앞서 이수지는 ‘대치동 제이미맘’ 콘텐츠에서 자녀의 학원 라이딩을 위해 고급 외제차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을 연출했는데, 이는 배우 한가인의 유튜브 영상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일부 네티즌들이 한가인의 유튜브 채널을 찾아가 악플을 달기 시작했고, 결국 한가인 측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수지는 KBS 쿨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해 “대치맘 영상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으로 올렸던 것”이라며 “하지만 반응이 너무 커지면서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 부담스럽고 오해도 있어서 아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