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배드민턴 레전드 이용대가 전영오픈 우승과 함께 대표팀 정식 코치직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이용대는 2025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을 마치고 귀국한 뒤, “이번에 대표팀에서 처음 지도자 생활을 해봤다. 쉽지 않았지만 김원호·서승재 조가 우승해 너무 기뻤다. 마치 내가 해낸 것처럼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지난 17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전영오픈 남자 복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레오 롤리 카르나도-바가스 마울라나 조를 2-0(21-19, 21-19)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남자 복식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2년 이용대-정재성 조 이후 13년 만이다.
이용대는 “전영오픈에서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내가 대표팀에 가고 우승까지 이뤄 운이 좋은 것 같다”며 “요즘 두 선수의 경기력이 워낙 좋아서 내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잘할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용대는 현재 요넥스 소속 플레잉코치로 활동 중이며, 이번 대회에서는 임시 초빙 코치로 대표팀 복식 조를 지원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단·복식 코치를 공개 모집 중이며, 이 코치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함께하게 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며 “진심으로 한 번 고민해보려 한다. 선수들이 원하면 기쁜 마음으로 고민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 복식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복식 동메달을 보유한 이용대는 세계선수권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수상한 세계적인 복식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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