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스크랩부터 편지까지 직접 그리고 오려서 만든 스크랩북 안에는 박수홍과 박경림의 결혼 그림도 있었다.그림을 본 박경림은 “각자 잘 돼서 다행이다.
나는 아저씨랑 결혼할 줄 알았다.
너무 좋아했다”고 말했다.
박경림은 “레코드 샵에서 6년간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번 돈의 반 이상을 박수홍 군대에 썼다”며 “아저씨가 하루는 돈이 없어서 빈손으로 갔는데 내 손부터 봤다”고 회상했다.박수홍은 “군대 제대 후 반기는 사람이 없을 때 2~300명이 내 플랜카드를 들고 여중생들이 응원했다.
힘을 불어 넣어줬다.
피디와 작가님이 박수홍 저렇게 인기가 많다고 말해줬다”고 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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