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로 터널을 만들어서 김의성 선배가 등장하고, 콧구멍에서 거북선처럼 뿜는 재밌는 컷이 많았는데 편집된 건 좀 아쉬웠다”고 말했다.10년 전 흡연해봤던 경험이 도움이 됐다며 강말금은 “니코틴이 거의 없는 담배고, 실제로 보면 화려하고 묵직하다”며 “제가 촬영할 때 전자담배를 내려놓다가 깨졌는데, 그날 바로 속초에 가서 구해오시기도 했다”고 부연했다.캐릭터 설정이 ‘비리 장관’인 만큼 스포츠카도 몰았다.
강말금은 “F사 건데 저는 영화에서나 봤지 실제로 본 것도 처음이었다.
당시 제 운전실력이 경차 타고 동네 도는 수준이라 그 차를 모는 게 제겐 큰 사건이라 떨렸다”며 “작동법도 다르더라.
제가 결국 연기한 건 조금 달리다가 스톱한거지만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다.
그 차가 4초 만에 100km를 간다고 한다.
설때도 부드럽게 멈추더라.
물론 흠집 같은 건 내지 않았다”고 웃었다.작품의 꽃인 골프도 처음 쳐봤다고 한다.
강말금은 “‘로비’를 6월부터 준비해 12월까지 찍었다.
당시 이 작품만 촬영하다보니 골프연습을 열심히 했다”며 “지적 사항을 매일 메모했는데 37회 연습을 했더라.
‘라베가 81’이라는 편집된 대사가 있는데 그 설정에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부상도 따랐다고 덧붙였다.
강말금은 “살면서 무언갈 휘둘러본 경험도 없다가 골프를 하니 남들보다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했다”면서 “전완근, 손목 힘도 중요했는데 골프를 촬영 후에도 못한 이유는 팔꿈치를 다쳐서다.
그게 걱정이 많이 돼서 취미로는 연결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강말금은 사업 결정권을 쥔 비리장관 조장관을 연기했다.
오는 4월 2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