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선재업고튀어', '나의 아저씨', '레옹' 등으로 사랑받아온 쌍방 구원 서사의 계보에 영화 '파란'이 새롭게 합류한다. 오는 4월 9일 개봉하는 '파란'은 뺑소니 가해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는 아버지의 폐를 이식받은 태화가 죄책감을 안고 피해자의 딸 미지를 찾아 나서면서 시작된다. 서로를 믿지 못하던 두 사람은 점차 신뢰를 쌓아가고, 상처를 나누며 진정으로 살아가고 싶은 열망을 발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선재업고튀어'처럼 절망 끝에서 피어나는 희망, 관계의 회복이 그려진다.

감독 강동인은 "'파란'은 쌍방 구원 서사의 전형을 따르면서도 색다른 시각을 더했다"며 "관객들이 두 인물의 관계 변화 속에서 위로와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 제목은 인생의 격랑을 뜻하는 '파란(波瀾)'과 그 시련을 깨고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파란(破卵)'의 이중적 의미를 품고 있다.

이수혁과 하윤경이 주연을 맡은 '파란'은 감성적인 이야기와 미스터리가 어우러진 반전 서사를 통해 극장가에 따뜻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선재업고튀어'처럼 서로를 통해 살아갈 이유를 찾는 이들의 여정이 또 한 번 진한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