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SBS '그것이알고싶다'는 지난 29일 방송에서 ‘악몽이 된 학교 - 명 교사는 왜 살인을 택했나’ 편을 통해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초등생 피살 사건을 다뤘다. 사건의 가해자는 놀랍게도 피해 아동이 다니던 학교의 교사, 명재완이었다.
당시 돌봄 교실에서 하교를 기다리던 1학년 김하늘 양은 평소와 다름없이 미술학원 차량을 타려다 모습을 감췄고, 곧이어 시청각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실종 직후 아이의 휴대폰에서 들려온 성인 여성의 숨소리로 불안을 감지했고, 학교 안에서 벌어진 비극은 충격을 안겼다.
가해 교사 명재완은 사건 당일 흉기를 미리 시청각실에 숨긴 뒤 김하늘 양을 유인해 수십 차례 찌른 뒤 자해한 채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명재완은 25년차 경력의 베테랑 교사로, 평소 다정한 인상으로 기억됐지만, 우울증 치료로 병가와 질병휴직을 이어간 후 21일 만에 갑작스럽게 복직한 이력이 있다.
방송은 명재완이 복직을 서두른 이유와 그 결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또 사건을 막을 수 있는 조짐은 없었는지를 짚으며, 우울증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범행의 전조와 학교 시스템의 허점을 조명했다.
보호받아야 할 공간인 학교에서 벌어진 이 끔찍한 범행은 학부모들에게 큰 불안을 안겼고, 교내 안전망과 교사의 정신 건강 관리 체계에 대한 사회적 문제의식을 다시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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