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배우 박병은이 연극영화과 입시에 얽힌 비하인드와 학창시절 노력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만날텐데’에는 영화 ‘로비’의 감독 하정우와 주연 박병은이 출연해 27년 우정이 담긴 입담을 뽐냈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선후배인 두 사람은 입시 당시를 떠올리며 각자의 비화를 전했다. 박병은은 “안양예고를 다닐 때 연영과를 목표로 중앙대에 도전했는데, 선생님이 비웃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오기가 생겨 독서실에서 하루 3~4시간만 자면서 공부해 고3 때 내신 1등급, 수능 전교 3등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병은은 “서울대에 연극영화과가 없어서 중앙대를 갔다”며 웃음을 자아냈고, “당시 안양예고 남학생 중 처음으로 중대를 간 케이스였다. 입시 때 타이즈까지 입고 모든 걸 갈아넣었다”고 고백했다.
박병은은 데뷔 초 무명 시절의 일화도 털어놨다. “첫 작품은 ‘색즉시공’이었고, 당시 하정우와 함께 오디션을 봤지만 나만 붙었다. 12회차 계약에 70만 원 받았는데, 자원해서 35회차를 나갔다”고 전했다. 그는 “수영장 신, 나이트클럽 신 등 보조출연자처럼 다 나갔고, 집에서는 낚시 간다고 둘러댔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 무렵 ‘용서받지 못한 자’, ‘추격자’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박병은도 영화 ‘암살’ 이후 꾸준히 활동했다”며 동료의 성장을 기쁘게 바라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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