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홍석천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배인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축하하고 응원한다”고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앞서 배인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저스트비 월드투어 ‘저스트 오드’ 무대에서 “나는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해 국내외 팬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이는 국내 보이그룹 멤버로서는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배인은 “선배님의 따뜻한 응원과 조언을 기사로 접하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25년 전 외롭고 힘든 길을 걸어주셨기에, 저도 지금 이 자리에서 작은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두려움도 있지만, 선배님이 등대처럼 앞길을 밝혀준 덕분에 앞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저 또한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배인은 “언젠가 꼭 직접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이며 존경의 뜻을 밝혔다.

한편 홍석천은 2000년, 국내 연예인 최초로 커밍아웃을 선언하며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과 용기를 안겼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그의 용기는 또 다른 세대에게 희망의 불빛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