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용여가 이태원에 65년째 소유하고 있는 건물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선우용여와 함께 부캐릭터 이명화로 변장한 유튜버 랄랄이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이명화는 랄랄이 유튜브상에서 연기하는 부캐릭터로, ‘표독스러운 58년생 건물주 여성’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날 영상에서 고향 이태원을 찾은 선우용여는 “해밀톤 호텔 내려가는 곳이 우리 선산이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묘지도 있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다 파셨다”고 말했다.
이태원 일대를 걷던 선우용여는 “여기서 3대째 살고 있다. 살기 좋은 동네였다. 옛날에는 이렇게 복잡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안 산다. 지금은 세만 받고 동부이촌동(이촌1동)에 산다”고 전했다.
선우용여는 빨간색 간판을 가리키며 “저기가 우리 집이다. 65년 됐다. 이제는 세를 줬다”라며 “뒤채가 우리 집이었다. 1층에는 세를 주고 2층에 무용소를 뒀었다”고 했다. 랄랄은 “용산동 큰손”이라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셋돈을 많이 받지 말라고 했다.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세를 받지만, 저 사람들은 노력해서 주는 돈이니까 힘들다고 했다. ‘내가 죽더라도 많이 받지 마라’라는 게 우리 엄마 유언이었다”라고 말해 깊은 울림을 안겨줬다.
이에 랄랄이 “나는 많이 올려받는다. 물가가 상승해서 매년 다르기 때문이다”라고 하자 선우용여는 “그러지 마라. 적당히 받아라. 앉아서 돈 받는 것인데 그렇게 받으면 못 쓴다”라며 만류했다.
선우용여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뒤 자신의 일상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 앞선 영상에선 거주하는 용산구 이촌동의 한강뷰 아파트를 공개하고, 매일 아침 자가용 세단을 직접 운전해 5성급 호텔로 조식을 먹으러 가는 등의 모습을 보여줘 남다른 재력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