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승혜(38)가 낮은 임신 확률에 충격을 받았다. 김승혜는 지난해 10월 동료 코미디언 김해준(38)과 결혼했다.
지난 15일 김승혜의 유튜브 채널에는 ‘산전 검사 받고 현실을 알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김승혜는 “결혼 전에 너무 바빠서 산전 검사를 못 했다”라며 산부인과를 찾았다.
산부인과 의사는 “난소 기능 평가 수치는 1.93이다. 난자 개수는 38세 평균이고 난자의 질은 37세라고 보면 된다”며 “본인 나이에 맞게 나왔다”라고 말했다.
여성의 난소 기능은 나이가 들수록 저하되며 특히 35세 이후부터는 기능 저하 속도가 급격히 빨라진다. 난소 기능 저하는 배란 기능, 난자 채취, 시험관 시술 성공률 등에 영향을 미친다.
의사는 “큰 문제는 없는데 나이가 만 35세를 넘었기 때문에 난자의 질이 많이 떨어졌다. 임신해서 출산까지 할 수 있을 확률이 매달 5%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대는 최고 21%까지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충격적인 결과에 김승혜는 “심각하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의사는 “35세가 넘어가면 39%만 건강한 난자다. 10개 중에서 6개는 이상한 난자가 나오면서 임신이 잘 안되거나 임신해도 분만율이 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신을 못 하는 건 아니고 조금 오래 걸릴 수 있다. 시술을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병원을 나온 김승혜는 착잡한 표정으로 “나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 축구도 하고 있고 정신연령이 어려서 생체 나이도 젊을 거라고 세뇌해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이가 야속하다. 혹시 나 울고 있니?”라면서 눈물을 참았다. 이어 “임신 준비가 미흡했다. 배란일이나 생리 주기도 잘 몰랐다”라고 털어놨다.
집으로 돌아온 김승혜는 남편 김해준에게 산전 검사 결과를 전하던 도중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김승혜는 “눈물이 너무 나서 영상을 찍지 못했다. 남편이 많이 위로해줬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4월 ‘가임력 검사비 지원사업’을 도입하고 20~49세 여성에게 난소기능 검사·초음파 검사 비용 최대 13만원, 남성에게는 정액 검사 비용 최대 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혼인 여부와 상관없이 가임력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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