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네이버제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8일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대회 '2024 LoL KeSPA컵'이 3년 만에 부활해 팬들과 만나게 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주최하며, 단기 컵 대회라는 특성을 넘어, 국가대표 선발 지표 검토 대회로 지정되며 그 위상이 한층 격상됐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LoL 대회라는 점에서 이번 KeSPA컵은 팬들에게도, 선수들에게도 그 의미가 크다.
KeSPA컵은 지난 2021년 마지막 대회를 끝으로 잠정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2024 KeSPA컵은 국가대표 선발 지표 검토 대회로 지정되며, 국제 무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는 11월 30일 DRX와 BNK 피어엑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2월 8일 결승전까지 이어진다. 조별 리그는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상위 스위스 및 인터 스테이지는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4강 및 결승전은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리며, 결승전 우승 팀에는 4,0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8,000만 원이다.
2024 KeSPA컵은 과거와는 달리,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 지표 검토 대회로 지정되었다는 점에서 큰 변화가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확대되는 국가대표 출전 대회에 대비해, 공정하고 능동적인 선수 선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LoL이 포함된 만큼, 대회 데이터가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은 단순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자리를 넘어, 자신들의 실력을 국제 무대에서 증명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KeSPA컵에서는 프로와 아마추어 팀이 혼합된 프로암 대회라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LCK 1군 리그의 주요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며 대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LCK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참여하면서, 단순히 아마추어 중심 대회였던 KeSPA컵의 위상이 프로 수준으로 격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내 LCK 팀 외에도 베트남 올스타와 중화 타이베이 올스타가 참가해 국제 대회 전초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 LCK 팀들은 국제 참가팀과의 경기에서 자신들의 전력을 점검하고, 국제 경기 감각을 확인할 기회를 얻게 된다.
조별 리그는 A조와 B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에서 6개 팀이 격일로 경기를 치른다.
조별 리그 결과에 따라 상위 8개 팀이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하며, 스위스 스테이지를 통해 최종 4강 진출팀이 결정된다.
이번 KeSPA컵의 한국어 중계는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 단독으로 제공된다. 네이버는 올해 5월 치지직 플랫폼을 정식 오픈한 이후, KeSPA컵 단독 중계를 위해 인프라를 대폭 개선했다.
특히, 치지직은 타 플랫폼 대비 최대 10초 빠른 중계 속도를 자랑하며, 전용 중계 채널을 신설해 고화질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또한 KT 롤스터, 디플러스 기아, 농심 레드포스 등 주요 게임단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선수 및 해설진들을 파트너 스트리머로 영입했다.
치지직 리더 김정미는 "스트리머와 팬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스트리밍 문화의 중심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e스포츠 콘텐츠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지직은 이번 KeSPA컵을 계기로 더욱 많은 e스포츠 팬들을 유입시키고, 스트리밍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승전은 12월 8일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진행되며, 총상금은 8,000만 원이다. 우승 팀은 4,0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차지하게 된다. 3년 만에 부활한 KeSPA컵이 팬들에게 어떤 감동과 흥미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