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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윤이나·이예원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는 내가 먼저'
    권훈 기자
    입력 2024.08.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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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개막하는 우승상금 3억600만원 한화 클래식 우승 경쟁

박현경, 윤이나, 이예원.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이번 시즌 흥행을 견인하는 '트로이카' 박현경, 윤이나, 이예원(이상 상금랭킹 순)이 시즌 상금 10억원 선착 경쟁에 나선다.

박현경과 윤이나, 이예원은 오는 22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에 나란히 출전한다.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은 총상금 17억원에 우승 상금이 3억600만원에 이른다.

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렸다.

레이아웃과 잔디 관리가 최상급인 코스에서 개최되고, 연습장과 식음료 등 선수들에게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 대회이지만, 무엇보다 많은 상금 때문에 선수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 하는 대회가 한화 클래식이다.

박현경과 윤이나, 이예원은 한화 클래식 우승이면 단번에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이번 시즌 들어 3차례 우승을 포함해 9번 톱10에 들어 9억2천855만원을 모은 박현경은 10억원 돌파를 넘어 2021년 박민지가 세운 시즌 최다 상금 기록 15억2천137만원을 넘어설 발판을 마련한다.

박현경은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면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 공략에 자신감을 보탰다.

이번 시즌 돌풍의 주역 윤이나는 우승은 한 번뿐이지만, 준우승 3번을 포함해 6번이나 5위 이내에 진입하며 시즌 상금을 7억6천143만원이나 쌓았다.

한화 클래식 정상에 오른다면 10억원을 넘어서면서 상금왕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다.

KLPGA 투어에서 하반기 일정을 처음 맞는 윤이나는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한 번도 실전을 치러보지 않은 게 약점이다.

이번 시즌에 3번 우승해 7억2천314만원을 모은 이예원도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와 함께 상금랭킹 1위 탈환을 노린다.

이예원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아쉬움도 씻겠다는 다짐이다.

김수지의 스윙.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작년 우승자 김수지는 2연패에 도전한다.

1990년 시작한 한화 클래식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1995∼1997년 3연패를 달성한 박세리 이후 없다.

더구나 대회 코스를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으로 옮긴 이후에는 두 번 우승한 선수조차 없기에 김수지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대회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김수지는 한국여자오픈 2위, KLPGA 챔피언십 공동 7위 등 이번 시즌에 앞서 치른 2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유난히 빼어난 성적을 냈다.

그는 작년에도 한화 클래식 우승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위, 한국여자오픈 8위 등 코스 난도와 압박감이 큰 메이저대회에서 강했다.

메이저대회와 상금 규모가 큰 대회에서만 유난히 펄펄 나는 이다연은 복병이다.

이다연은 8번 우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냈다. 작년 하나금융 챔피언십을 포함하면 4승이 우승상금 2억원 이상 대회에서 나왔다.

이다연은 2021년 한화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서른살이 넘어서 기량이 만개한 시즌 2승의 배소현은 더 헤븐 마스터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최연소(15세 176일) 우승을 따냈던 이효송은 한화 클래식에서 프로 선수로서 첫 발걸음을 내디딘다.

JL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린 장타자 하라 에리카(일본)는 윤이나, 방신실, 황유민 등과 한일 장타 대결에 나선다.

최근 US 여자 주니어선수권대회와 US 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내리 우승한 미카엘라 말릭시(필리핀)도 주최사 초청으로 출전한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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