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연·김예림, 10∼11월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의 '간판 듀오' 김채연(수리고)과 김예림(단국대)이 2024-2025시즌 선보일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김채연과 김예림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대표이사 구동회)는 20일 "두 선수가 새 시즌을 앞두고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에서 연기할 프로그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과 4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 싱글의 대들보로 성장한 김채연은 새 시즌 쇼트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영화 '트론:새로운 시작'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을 선택했다.
쇼트 프로그램의 안무는 프랑스 출신 브누아 리쇼가 맡았다.
프랑스의 일렉트로닉 뮤지션 듀오 '다프트 펑크'의 전자음악에 맞춰 강렬한 연기를 프로그램에 녹인 게 특징이다.
프리 스케이팅 음악은 캐나다 출신 작곡가 칼 휴고가 작곡하고 휴고 쉬냐르(캐나다)가 편곡한 '내면의 속삭임'(Whisperers from the heart)이다. 신예지가 안무를 맡았다.
'내면의 속삭임'은 휴고가 김채연을 위해 만든 곡으로 변화무쌍한 감정들이 극적으로 전개되는 장엄한 음악이라는 게 올댓스포츠의 설명이다.
김채연은 "이번 시즌에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사대륙선수권대회와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2022-2023시즌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던 '피겨 장군' 김예림은 지난 시즌 쇼트 프로그램 영화 '라벤더의 연인들'(Ladies in Lavender) OST와 프리 스케이팅 'Je suis malade(국내 번안 제목 '회색의 길')'를 새 시즌에 한 번 더 들고나오기로 했다.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은 각각 제프리 버틀과 데이비드 윌슨(이상 캐나다)이 담당했다.
김예림은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무리하면서 두 프로그램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에 새 시즌에 다시 한번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채연은 2024-2025 ISU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그랑프리 드 프랑스·11월 1∼3일)와 6차 대회(컵 오브 차이나·11월 22∼24일)에 초청받았고, 김예림은 그랑프리 2차 대회(스케이트 캐나다·10월 25∼27일)와 4차 대회(NHK 트로피·11월 8∼10일)에 출전한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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