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민선-이정운(이상 NH농협은행) 조가 제17회 세계소프트테니스 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정상에 올랐다.
이민선-이정운 조는 7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 소프트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 복식 결승에서 다카하시 노아-구보 하루카(일본) 조를 5-4로 물리쳤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여자 단식과 혼합 복식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단식 챔피언 이민선은 대회 2관왕이 됐다.
이민선-이정운 조는 게임 스코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8번째 게임을 내줘 마지막 9번째 게임까지 치르게 됐다.
그러나 파이널 게임에서 6-1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고, 6-3에서 일본 다카하시의 샷이 네트에 걸리며 우승이 확정됐다.
앞서 열린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위가이원-궈젠준(대만) 조가 우승했다.
우리나라 김진웅(수원시청)-추문수(순천시청) 조가 은메달, 김태민(수원시청)-김범준(문경시청) 조가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금메달 7개 가운데 5개의 주인공이 정해졌으며 우리나라가 금메달 3개를 따냈고, 일본과 대만이 금메달 1개씩 가져갔다.
남은 2개 금메달은 9일 남녀 단체전에서 나온다.
한국 소프트테니스는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이 대회 4회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했고, 직전 대회인 2019년 중국 타이저우에서는 금메달 3개의 일본이 종합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2019년 대회 금메달 2개를 획득해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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