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라 치프 레퍼리 "경기위원의 실수…선수들에게 벌타 없어"
(여주=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지난 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 때 경기 종료 신호가 잘못 올려 혼선이 빚어진 데 대해 경기위원회가 해명했다.
송이라 KLPGA 경기위원회 치프 레퍼리(Chief Referee·수석 심판)는 6일 대회가 열리는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지난 4일 경기 종료 신호 오작동으로 인해 일어난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송이라 심판은 "당시 일몰이 가까워진 시점인 4일 오후 6시 9분 경기위원의 실수로 경기 종료를 알리는 혼이 울렸다"며 이 때문에 일어난 경기 진행 혼선에 대해 사과했다.
골프 규정에 따르면 경기 종료 신호가 울리면 선수들은 즉시 경기를 중단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선수들은 2벌타(스트로크 플레이의 경우)를 받아야 한다.
송이라 심판은 "경기위원의 실수로 경기 종료 신호가 울려 선수들에게 '잘못된 신호'라고 알려줬고, 경기를 속행하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정식으로 경기 종료 혼이 울린 뒤에도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속행해 규정 위반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위원회는 "잘못된 경기 종료 신호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속행해도 된다고 오해해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따라서 선수들에게 벌타를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4일 2라운드 경기는 오전에 짙은 안개로 지연되면서 하루에 다 끝나지 못했고, 다음날인 5일에 재개됐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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