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 2승을 거두며 준플레이오프(준PO)에 출전하는 '최초의 사건'을 일으키고, 준PO 1차전에서도 승리한 kt wiz에 원군이 도착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4 KBO 준PO 2차전에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를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기용했다.
8월 23일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다쳤던 김상수는 9월 4일 1군으로 돌아왔지만, 경기력이 100%는 아니었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대수비로 짧게 그라운드를 밟은 김상수는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과 준PO 1차전에서는 결장했다.
김상수가 회복했다고 판단한 이강철 감독은 준PO 2차전 선발 라인업에 김상수의 이름을 넣었다.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김상수가 올해 3타수 1안타를 친 기억도 라인업을 짤 때 참고 사항이 됐다.
이강철 감독은 "김상수가 임찬규의 공을 잘 공략했다. 어제부터 김상수에게 '준PO 2차전을 준비하라'고 말해뒀다"고 전했다.
김상수는 개인 통산 45번째 포스트시즌 경기 출전을 앞뒀다.
kt는 준PO 1차전 라인업에서 2루수를 오윤석에서 김상수로 교체했고, 황재균과 배정대의 타순을 맞바꾼 2차전 라인업을 내밀었다.
2차전 타순은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심우준(유격수) 순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8일 열릴 예정인 준PO 3차전 선발도 예고했다.
"경기 뒤에 말씀드리겠다"고 웃던 이 감독은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아서…. 웨스 벤자민을 3차전 선발로 일찌감치 내정했다. 벤자민이 LG를 상대로 잘 던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등판 순서'를 따르면 2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윌리암 쿠에바스가 3일 2차전에 선발로 나선 벤자민보다 먼저 던져야 하지만, 이 감독은 벤자민과 쿠에바스의 등판 순서를 바꾸기로 했다.
벤자민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LG를 상대로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 지난해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0.84로 잘 던졌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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