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LG 박동원 "모두가 유영찬 위해 뛰고 있어…절대 지지 않을 것"
    김경윤 기자
    입력 2024.10.09 12:51

부친상 유영찬 위로 "지금 떨어지면 얼마나 미안해하겠나"

서로 격려하는 유영찬-박동원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과 포수 박동원이 승리를 거둔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2024.10.6 ondol@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유영찬(27)은 최근 힘든 일을 겪었다.

지난 3일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별세해 kt wiz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장례를 치른 유영찬은 준PO 2차전이 열린 6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큰 아픔을 겪은 탓이었을까. 복귀한 유영찬은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그는 kt와 준PO 2차전에서 1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을 허용했고, 8일에 열린 준PO 3차전에선 6-3으로 앞선 9회말 수비에서 배정대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뒤 강판했다.

연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를 비난하는 팀원은 없다.

오히려 유영찬을 위해 똘똘 뭉치는 분위기다.

LG 주전 포수 박동원은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 준PO 4차전을 앞두고 "영찬이는 복귀 후 단 한 번도 슬픈 기색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평소처럼 웃으면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찬이는 팀 분위기를 위해 일부러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동원은 "우리가 지금 떨어지면 영찬이가 얼마나 미안해하겠나"라면서 "모두가 영찬이를 위해 뛰고 있다.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동원에 따르면, 유영찬은 전날 준PO 4차전 9회에 홈런을 허용하고 강판한 뒤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동원은 "영찬이는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다"며 "곧 슬픔을 이겨내고 예전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때까지, 우리 선배들이 온 힘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했다.

cycle@yna.co.kr

    #찬이
    #박동원
    #서울
    #열린
    #차전
    #kr
    #지지
    #모습
    #모두
    #유영찬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스포츠 주요뉴스
  • 1
  • 주니어 남자 하키 대표팀, 아시아컵서 대만 꺾고 2연승
  • 주니어 남자 하키 대표팀, 아시아컵서 대만 꺾고 2연승
  • 2
  • 남자배구, '올림픽 우승' 프랑스 만난다…세계선수권대회 예선서 아르헨티나·핀란드와 한 조
  • 남자배구, '올림픽 우승' 프랑스 만난다…세계선수권대회 예선서 아르헨티나·핀란드와 한 조
  • 3
  • 안세영 불참에 압수수색까지…포상식 앞둔 배드민턴협회 '한숨'
  • 안세영 불참에 압수수색까지…포상식 앞둔 배드민턴협회 '한숨'
  • 4
  • 2025년 KLPGA 홍보모델 12명은 누가? 온라인 투표 시작
  • 2025년 KLPGA 홍보모델 12명은 누가? 온라인 투표 시작
  • 5
  • 日 팀에 패한 박태하 감독 “코리아컵 결승 때문에…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
  • 日 팀에 패한 박태하 감독 “코리아컵 결승 때문에…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
  • 6
  •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선언
  •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선언
  • 7
  • 2024-2025 컬링 슈퍼리그 30일 개막…팀킴·5G 등 총출동
  • 2024-2025 컬링 슈퍼리그 30일 개막…팀킴·5G 등 총출동
  • 8
  • 여자탁구 새 역사 쓴 기대주 박가현은 최고의 '스포츠 가족'
  • 여자탁구 새 역사 쓴 기대주 박가현은 최고의 '스포츠 가족'
  • 9
  • 동아일보 이헌재 기자 제35회 이길용 체육기자상 수상
  • 동아일보 이헌재 기자 제35회 이길용 체육기자상 수상
  • 10
  • 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이 본 한국체육 현주소 "원칙 무너졌다"
  • 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이 본 한국체육 현주소 "원칙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