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준족' 박해민(34·LG 트윈스)이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서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해민은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프로야구 2024 KBO 준PO 4차전에서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후 주자 없을 때 상대 선발 윌리암 쿠에바스의 초구 시속 150㎞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을 넘겼다.
박해민의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25경기 84번째 타석에서 나온 첫 아치였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대도'인 박해민은 정규시즌 통산 411개의 도루를 성공하는 동안 홈런은 57개만 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이날 경기 전까지 도루는 8개를 기록했지만, 홈런은 치지 못했다.
박해민은 전날 준PO 3차전에서 'LG 천적'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우익수 쪽 2루타를 친 뒤 "열심히 분석한 게 통했다"며 "타격감도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벤자민을 상대로 7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준PO 3차전에서는 3회 선두 타자로 등장해 2루타를 쳤고 홍창기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LG는 준PO 3차전에서 kt를 6-5로 꺾고, 5전3승제의 준PO에서 먼저 2승(1패)째를 거뒀다.
박해민은 4차전을 앞두고 "쿠에바스 공략도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개인 통산 쿠에바스를 상대로 안타 10개(39타수·타율 0.256)를 치면서도 담을 넘기지는 못했던 박해민은 준PO 4차전에서는 짜릿한 손맛을 봤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263(482타수 127안타)으로 고전한 박해민은 가을 무대에서 만회하고자 애쓰고 있다.
준PO 1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박해민은 2차전에서 3타수 1안타를 쳤고, 3차전에서는 장타 1개(4타수 1안타)를 생산했다.
4차전에서는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작렬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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