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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차전 선발 이승현까지 대기…박진만 "1차전이 가장 중요"
    김경윤 기자
    입력 2024.10.13 12:04

"4차전 안에 끝내야 KS 여건 만들어져"

"타선 타격감 회복에 PO 성패 달려"

인터뷰하는 박진만 삼성 감독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 3차전 선발 자원인 좌완 이승현까지 불펜으로 활용하는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PO 1차전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 뒤엔 3차전 선발(이승현)을 포함해 전원 대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레예스가 최대한 길게 던져야 하는데, 상대 타순에 맞춰 불펜을 가동할 것"이라며 "승기를 잡으면 필승조인 김태훈, 이상민, 임창민, 김재윤 등으로 경기를 잡겠다"고 투수진 운용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은 외국인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와 좌완 백정현이 부상으로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고, 베테랑 오승환도 구위 문제로 빠졌다.

마운드 전력난을 겪는 삼성은 일단 레예스와 원태인, 이승현 등 3명의 선발 투수로 PO를 치를 계획이다.

가용할 수 있는 선발 투수가 적은 만큼 PO를 최대한 적은 경기로 통과해야 한다.

1차전이 중요한 이유다.

레예스는 1차전 등판 후 3일을 쉰 뒤 4차전에 나서야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내일'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박 감독은 '4차전을 위해 레예스의 투구 수를 조절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 "1차전이 중요하다"며 "일단 긴 이닝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PO는 4차전 안에 끝내야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다"라며 "4차전 안에 끝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타자들의 타격감 회복도 중요하다.

삼성 타자들은 정규시즌을 마친 뒤 긴 시간 동안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아 타격감이 무뎌진 상태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는 약 2주 동안 (연습 경기를 제외한)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라며 "팀의 장점인 장타력을 생산하기 위해 타자들의 컨디션이 빨리 올라와야 한다. PO 성패를 가를 요소"라고 했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 우익수 윤정빈, 좌익수 구자욱, 1루수 르윈 디아즈, 지명타자 박병호, 포수 강민호, 3루수 김영웅, 유격수 이재현, 2루수 류지혁으로 타순을 짰다.

2번 타순에 윤정빈을 내세운 배경에 관해선 "윤정빈은 출루능력이 좋다"며 "중심 타순 연결에 유리한 윤정빈을 택한 이유"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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